11월, 2014의 게시물 표시

X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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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즐거움'이라는 이 책에서, X는 방정식에 나오는 미지수(unknown number)를 가리키는 변수(variable)를 나타낸 것일텐데, 정작 책을 읽다보니 '눈'도 즐겁고, 잠시나마 '머리'도 즐거워지는 경험을 했다. 저자는 스티븐 가르트너라는 분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수학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뉴욕타임스에 '수학의 기본 원리'라는 이름으로 매주 게재한 글을 다시 엮고, 편집한 것이 이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의 수로부터, 2부 관계, 3부 형태, 4부 변화, 5부 데이터, 6부 경계에 이르기까지 간단한 숫자의 개념에서, 수들이 갖는 특성, 방정식, 기하, 삼각함수, 미적분, 확률, 통계, 선형대수, 위상수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수학을 좋아하다가, 대학에 들어간 이후로는 그냥 해야 하는 것이니 따라 했지, 별로 통계, 확률 정도를 제외하고는 수학에 별로 재미를 갖지 못했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이런쪽으로 관심이 가고,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은 고차원의 추상을 다루는 교과들에 별로 흥미를 갖지 못했었다. 그러면서도 수학을 잘하는 친구, 선후배들이나 교수님들을 보면, 부러웠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최적화 모델링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수학기호에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살았다. 다만, 가끔 서점에서 눈에 뜨이는 책들, 예를 들어 '골드바흐의 추측', '박사가 사랑한 수식' 등과 같이 수학을 주제로 한 책들을 보면서, 학창 시절에는 이런 재미를 못느끼고 살았다라는 뒤늦은 깨달음 아닌 후회를 하고는 했다. 겉멋에 든 사람들은 쉬운 것을 어렵게 표현하다고 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어려운 것도 쉽게 설명한다고들 하는데, 저자는 구태여 복잡한 것 열심히 설명하려고 하지 않고, 재미있는 부분을 콕콕 찍어내어, 우리의 직관과는 어떻게

마야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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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데, 책 속의 한 줄이 나의 기억을 쿵쿵 두들겨 깨워놓았다.  수를 돌멩이들의 집단으로 보는 것은 기묘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 방법은 수학 자체만큼이나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계산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calculate에도 바로 그러한 역사가 반영되어 있다. 이 단어는 라틴어 calculus에서 유래했는데, calculus는 수를 세는 데 사용되던 조약돌을 가리킨다.  "수를 돌멩이들의 집단으로 본다"라니, 순간 멕시코 칸쿤에 놀러가서, 툴룸으로 가는 길에 마야의 후손이라 주장하는 가이드가 잠시 설명해준 마야의 숫자 표기 방법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놀러가는 버스안에서도 와... 하는 감탄을 속으로 했는데,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인터넷 찾아보기를 안했었다. 구글에서 Keywords를 Maya Number로 넣고, Image만 찾아봐도 마야 숫자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숫자를 표현하는데, 들어간 부호는 조개껍질(0), 점(1), 막대기(5) 이렇게 딱 세개 뿐이다. 0이라는 숫자를 가진 것도 당연 충격이다.     마야 숫자 (출처: Wikipedia) 그리고, 우리는 자릿수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1, 10, 100, 1000, 10000 이렇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수의 단위가 커지는데 반해서, 마야인들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때마다 수의 단위가 커지는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피라미드처럼, 신분체계이든 물리적 위치에 따른 에너지인드, 위가 아래보다 높다는 관습 내지 직관과도 딱 일치한다. 마야 숫자의 자리수 표현 (출처: http://mathmasterytutoring.files.wordpress.com/) 큰 숫자의 표현 (출처: http://www.mayacalendar.com/) 기이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0(조개껍질처럼 생긴 것)이 있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도 써도 자릿수를 틀릴위험은 없다. 

ESL Class의 Thanksgiving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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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는 Thanksgiving Holidays인터라, 오전에 다니고 있는 ESL Class에서 오늘 Thanksgiving Party를 했습니다. Potluck이라고, 각자 음식이나 음료수 등을 조금씩 나누어 준비해와서, 1시간 동안 음식 먹어가면서 잡담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국적, 다양한 연령,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사는 동네가 San Diego이다보니, 가까운 멕시코에서 오신 분들이 제일 많고, 이란에서 오신 분들도 그 다음으로 많고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오신 분들이 그 다음 주류를 구성합니다. 이 외에 쿠바, 러시아, 이스라엘, 인도, 에쿠아도르, 루마니아 등에서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국적만큼이나 음식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요리 실력이나 시간이 안되는 분들은 음료수나 과자 등을 준비했습니다. 멕시코에 오신 분이 가져오셨는데요, 과일로 꽃을 만들어셔 올려주셨습니다.  정성스럽게 만드신 디저트입니다. 국적은 기억이 안납니다. 약식과 고구마 맛탕을 준비해오신 한국분도 계셨습니다. 덕분에 약식도 먹었네요. ^^ 음 역시나 국적이 기억 안나네요. ㅠㅠ 보기에도 맛도 좋은 디저트였습니다. 이란 음식이었던 것 같은데요, 맛있었습니다.     일본분이 만들어오셨습니다. 해산물이 들어간 Japanese Omelet 입니다. 어떻게 하트모양을 만드는지는 따로 배웠습니다.  우리로 따지면 마치 누룽지 같은 음식입니다. 기름에 구워서인지 고소합니다. 한국분이 준비해오신 군만두입니다. 외국인들도 한결같이 좋아들하네요. 동유럽에서 오신 분이 만들어오신 후식용 케익입니다. 이란에서 오신 중년의 신사분이 직접 만드신 것이라고 합니다. 가지(eggplant)가 주 재료입니다. 제게 듬뿍 주셔서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쥬얼이 아기자기하지요? 일본분이 만들어오신 음식입니다. 후식용 케익입니다.

Labyrinth 라는 보드 게임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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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 갔다 돌아오면, 습관적으로 TV를 켜고는 Kung-Fu Pander, Ninja Turtles 등 늘 보던 만화를 보고 또 보면서도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몇 번 보았다 싶은 내용이 나오면 싫증을 내면서 Computer나 iPad로 게임을 찾습니다. TV 만화 중간중간에 과하다 싶을 만큼의 광고들이 나오는데요, 제가 보아도 갖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것들도 많습니다. 멍하니 TV 보는 것 말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찾다가, 보드 게임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Blue Marble은 웬지 돈놓고 돈먹는 것 같아서 아빠 마음에 안들고, Jenga는 서울에서도 많이 해서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할 것 같고, Amazon에 들어가서 Board Game Category 내에서 뒤적뒤적하다가 평이 높은 것으로 하나 찜. 이게 바로 Labyrinth 라고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일요일 밤에 주문을 했는데, 오늘(화) 아침 8시를 살짝 넘겨 아이들 학교에 데려다주려고 문을 열어보니, 집앞에 이미 놓고 갔네요. 아이들은 폴짝폴짝 좋아합니다. 일단 상자 뚜껑을 열고 어떻게 생긴 것인부터 확인 ~ 그리고 아쉽지만, 일단 학교로 고고씽합니다. 오늘 은지는 학교 수업 마치고, 플루트 연주 배우고 집에 돌아오니 6시가 다 되어 가네요. 두 아이가 상자를 열고, 부지런히 판을 뜯어내고, 매뉴얼을 보면서 어떻게 하는 놀이인지 궁리를 합니다. 불과 1-2분도 안지나서,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 간파하고는 신나라합니다. 이제는 아빠도 부릅니다. 둘이 하면 보물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세명이 하니 게임의 속도가 확 빨라지네요. 가위 바위 보 신나게 하고 나서, 판 배열을 하고, 보물 카드를 한 장씩 제껴가면서 갑니다. 아이들이 아직은 착하다보니, 동생이나 누나, 아빠가 발견하지 못한 방법이 있으면 서로 알려주면서 좋아라 하네요. 아빠도 껴서 같이 해보니,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이 게임이 얼마나 오랫동안 아이들의 사랑을 받게 될지 모르겠지만, 가족

버티는 삶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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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허지웅이 20대, 30대의 젊은이들이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버텨보라는 것이다. 메시지는 사못 비장하고, 건전하지만, 그가 이런 메시지를 던지게 된 우리 사회 환경에 대한 그의 해석은 매우 독하다. 예를 들어, 집권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이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정치인들을 포함해서 믿을 놈은 하나도 없다. 젊었을 때에는 고생도 사서 한다며, 토닥거리는 중년이 있으면, 너나 고생하라고 뺨이라도 때릴 기세이다. 스스로 글을 쓰지 않으면 건달이라고 밝히고 있는 저자는, 내 또래에서는 그닥 인기가 없지만,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법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에 담고 있는 첫 에세이에서 밝혔듯이 그의 유년기는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홀 어머니 밑에서 적잖은 고생을 하며 살았다. 광주에서 자라게 되다보니, 광주민주항쟁에서 목숨을 잃은 아버지를 둔 친구를 비롯해서 유년에 남다른 생각과 경험을 쌓게도 된다.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보니, 글 속에 많은 성숙함이 묻어난다. 부패했던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각종 비리와 만행에 대해 항거하기 위해 거리로도 나서고, 용산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음에 대해서도 자괴감에 빠져 있기도 한 피 끓는 젊은이의 모습도 느껴진다. 이전 세대들처럼 대다수 학생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민주화를 위한 집회에 참석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젊은이들 중에서도 이전 세대처럼 사회적 이슈에 민감한 사람들이 있고, 자기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환영할이다. 책은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파트는 저자 개인의 성장사와 경험을 중심으로 담고 있다. 맞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상황도 이해는 가지만, 어쩌면 지독히도 개인적, 내지는 이기적이지 않나라는 생각도 스치고 지나간다. 하지만 두 번째 파트에 들어가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그의 생각이 적나라하게 밝혀져 있다. 잊혀질 수 없는 광주민주항쟁의 상처, 광우병

Thanksgiving Day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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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 중 하나는 Thanksgiving Day에 대한 것이었던터라, 덩달아 아빠도 아이들이 가져온 학습지를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Thanksgiving Day의 유래] 1620년 9월 16일, 102명을 태운 Mayflower호가 미국땅을 향해 영국을 떠납니다. 이 102명의 사람들은 나중에 청교도(Pilgrims)라고 불리었다고 하지요. 늦은 12월의 언제쯤, 이들은 Massachusetts주의 Plymouth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미국 땅에 도착해 맞는 첫 겨울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만, 해가 바뀌어 봄이 온 이후 Wampanoag 인디언들이 옥수수를 비롯해 농작물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었다고 합니다. 바로 첫 번째 Thanksgiving은 이 수확을 감사하고,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1621년의 이 축하 행사에는 약 50여명의 청교도와 90여명의 인디언들이 참여했었고요, 약 3일간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사슴, 조개, 옥수수 등을 먹었고요, Turkey도 먹었을 것 같지만 지금처럼 Thanksgiving을 상징하는 main 음식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Thanksgiving Day, Christmas, 두 시즌 모두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해야 하겠으나,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박탈감이 느껴지는 때이기도 할 것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 사람들은 Thanksgiving Day 전에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음식(예; 캔에 든 상온보관 음식)을 모으고, Christmas 전에는 아이들 장난감을 모아서, 어려운 분들에게 나눠질 수 있도록 기탁하고 있다고 하네요. Thanksgiving Day는 우리네 추석처럼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모여 함께 지내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시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울러 긴 공휴일이 기다리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11월11일은 Veterans Day로 쉬었는데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Thanks

멕시코 칸쿤 - 여행 오실 분들을 위한 팁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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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이어, 멕시코 칸문 여행을 위한 팁을 정리해봅니다. 8. 컨택트 렌즈 & 휴대폰 보관을 위한 방수 지갑  태양이 작열하는 휴양지이니, 선글래스, 선크림 등은 잊지 않고, 챙기실거라 생각됩니다만, 눈이 나쁘신 분들은 컨택트 렌즈도 꼭 챙기십사 이야기드리고 싶네요. 호텔 수영장에서 놀 때에도 필요하실 수 있겠지만, Xel-Ha, Xcaret 등에서 노실 때에도 필요합니다. 안경쓰고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할 수는 없거든요. 저는 결국 안경 벗고 스노클링 고글 쓰고 놀았고요, 스노클링 끝나고 나서는 안경쓰고 헤엄치며 놀았습니다. 물놀이를 하는 것은 즐거운데, 카메라나 휴대폰을 들고 물속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기념사진을 남길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Xel-Ha를 놀러가서 알게 된 것인데, 휴대폰 보관을 위한 방수 지갑을 비싼 값에 팔고 있더군요. 과연 방수가 될 것인가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오신다면 쬐끔이라도 절약하실 수 있겠네요. 9. 제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칸쿤까지의 이동경로는 다양하겠지만,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아마도 LA로 오셔서, AeroMexico를 타시고, Mexico City를 경유하여, Cancun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많이 생각하실 것 같네요. 기왕 오신 김에 Disneyland 등에서 놀다 가실 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AeroMexico는 일본 Tokyo와 Mexico City 간에도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일본을 거쳐서 오시는 방법도 있겠네요. 칸쿤 공항에서 기다리벼 보니, 미국 뉴욕이나, 올랜도와 칸쿤간에는 직항도 있었습니다. 저는 어쩌다보니 아시아나항공보다는 대한항공(KAL)을 상대적으로 더 이용하는 편이었는데요, AeroMexico는 Skyteam 소속 항공사로서, 비행기 타실 때에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는, 공항에서 짐 부치면서, 발권 하실 때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보여주거나, 번호를 알려주면서 마일리지 적립 요청을

LA공항(LAX) 장기 주차 - Hilton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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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빼빼로 데이, 여기 미국에서는 Veterans Day 였던 11월11일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멕시코 칸쿤에 다녀왔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은 San Diego 인데요, 칸쿤까지의 항공편을 구하다보니 LA공항->멕시코시티->칸쿤으로 가는 것이 제일 좋아보여서, LA 공항(LAX)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San Diego에서 LA 공항은 차로 2시간 거리라지만, 갈때에도 올때에도 길이 적잖이 막혀서 갈때에는 3시간이 넘게 걸렸고, 올때에는 2시간 30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약 5일간 차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도 막막했는데요, 인터넷을 뒤져보디 LAX 근처에 장기주차가 가능한 곳이 많지만, 자동차도 안전히 보관해줄 것 같고, 주차장과 공항간의 교통편을 고려할 때에 Hilton Hotel을 추천한다는 교민분들이 많으셔서, 저도 Hilton Hotel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Hilton 호텔 주차를 찾아보면, 여러 사이트가 나오는데요, 가격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밑의 URL은 LAX Hilton 호텔 주차 전용 사이트로,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합니다. 밑의 URL을 통해 예약 및 결제를 마쳤습니다. https://www.airportparkinglax.net/ 다른 분들은 대개 Self Parking으로 하셨는데요, 주차예약을 하다보면 차량높이 제약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5 feet 11 inch 까지는 Self Parking 되지만, 그 이상이면 Valet Parking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Toyota Sienna의 높이가 어찌 될지 짐작도 해보고, 인터넷도 뒤져보다가 만일을 생각해서 Valet Parking으로 신청했습니다. 결제까지 끝내고 나면, 예약번호/바코드와 주차안내를 담은 메일이 날라옵니다. 안내문에 있는 것처럼, Hilton Hotel에 가서 주차예약을 했다고 종이를 보여주니, Scan을 하고 나서 아주 작은 종이를 한 장 줍니다. 이 종이가 있어야 나중에 차를 찾을 수 있습니

멕시코 칸쿤 - Xel-Ha (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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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에는 Xel-Ha, Xcaret, Xplor 등 바다와 자연속에서 즐겁게 놀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칸쿤 호텔 존에서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데요, 버스로 1시간30분~2시간 사이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미국에서 예약했을 때에는 7시45분에 호텔에서 pickup을 한다고 했었는데, 8시가 되도록 오지 않아, 호텔 직원의 도움을 받아 연락해보니, 7시경에 호텔에 도착해서 10여분간 기다리다가 오지 않아 다른 관광객을 생각해서 이미 출발했다고 합니다. 호텔 근처에 Xel-Ha를 비롯한 관광상품을 안내,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서 8시45분에 떠나는 버스가 있으니 이것을 타고 오면 된다네요. 투벅투벅 내려가서, 관광상품 안내하는 분에게 이야기를 해보니, 본인이 다시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보고 8시45분에 떠나는 버스에 예약이 되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이야기를 해보니, pickup time을 exact 하게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언제에서 언제까지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알려주면서, 다른 관광을 갈 때에도 꼭 전화해서 시간을 확인해두라고 알려줍니다. Xel-Ha Tour 공식 취급점 여기에서 버스가 한 방에 떠나는지,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는데, 8시30분이 넘어가자 상당한 무리의 관광객이 모여서 떠들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버스 도착 !!! 관광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모든 버스가 다 이런 모양은 아닙니다.) 버스안에서 잘 생긴 청년이 뭔지 못 알아들을 안내를 합니다. 그리고 스페인어를 못하는 사람 있냐고 영어로 물어봅니다. 잽싸게 손을 들자, 영어로 아침인사와 함께 Xel-Ha 행 버스에 탄 것을 환영한다고 하네요. 스페인어로는 무진장 길게 이야기를 했는데, 영어로는 아주짧게...^^ 꾸벅꾸벅 졸고, 자고 하는 사이에 Xel-Ha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가이드의 안내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6시에서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가 있는데, 5시45분까지

멕시코 칸쿤 - 여행 오실 분들을 위한 팁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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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cancun)에 놀러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뒤져보기는 했는데요, 여기 여행오시는 한국분들이 적어서인지 한글로된 정보는 별로 없었고, 일부 정보는 가족여행을 온 사람 입장에서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정리해봅니다. 1. 환전     공항(멕시코시티 공항)은 환전 환율이 좋지 않으니, 호텔에서 환전하라는 블로그를 읽었는데요, 제 경험은 그 반대입니다. 2014년11월 8일-10일 사이의 경험입니다.    결론부터 정리한다면, 칸쿤 호텔존의 상가 밀집지역이나 다운타운에서 환전하면 USD 1을 12.8 페소에 바꿀 수 있었고요, 유명 편의점인 exxo에서는 12.6에 주겠다고 붙여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묵은 fiesta America ... 에서는 12.0, 그리고 호텔존의 레스토랑은 USD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12.0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면서 보니, 멕시코시티공항의 CI Banco 환전소는 12.98 페소로 바꾸어 준다고 붙여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환율이 바뀌면 이 또한 반영되니, 한 번에 다 바꾸지 마시고요, 나누어 바꾸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환전 가능한 곳은 많고요, 찾기도 쉽습니다. 환전소에 따라서 여권을 요구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으니, 환전하실 때에는 여권도 챙겨가주세요. 금새 써버려서 그렇지, 500페소짜리 지폐도 있습니다. 동전은 자꾸 생기는데요, 10페소, 5페소, 2페소, 1페소 등 생기는 족족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사먹으면서 탈탈 사용했습니다. 2. 약 (모기약)   바닷가라 그런지, 모기는 아닌데, (눈에도 안보이고 웽 소리도 안들리는데) 작은 벌레들이 팔, 다리를 뭅니다. 저희 가족은 아이들이 집중공격을 당했고요, 애엄마, 저도 당했는데, 아이들은 많이 가려워합니다. 가장 적게 물린 저도 팔에 좀 물렸는데요, 통통 부어오르고 간지럽고 해서, 좀 짜쯩나네요.  이런 벌레가 많은 곳은 La Islya 를 비롯한 바닷가 근처 쇼핑몰과 바닷가 식당들로 추

멕시코 칸쿤 - 호텔 앞 카리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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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Caribbean Sea)라 불리우는 아름다운 바다. 칸쿤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멀리 바다를 보며 웃음 짓게 됩니다. 호텔에서, 인근 바닷가 쇼핑몰에서, 바닷가 주변 식당, 툴룸 유적지 등 며칠간 눈이 계속 호강하다 보니, 바다는 원래 저런가 싶지만 카리브해는 참 아름답네요. 무엇보다 깨끗하다는 것, 해가 쨍쨍한 날에는 푸른 바다가 무엇인지 정의를 해줍니다. 일단 바다의 맑은 정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호텔 앞 바다, 근처 외부 식당앞 바다) 아마도 모래가 곱고 깨끗하기 때문에 맑은 물이 더 맑아보이나 봅니다. 참고로 제가 묵은 호텔은 fiesta America coral beach 인데요, 더 멋진 오션뷰가 있는 호텔도 많다고 합니다만 가보지를 못해서... ^^ 멀리 보이는 섬이 아마 여인의 섬일텐데요, 큰 아이 컨디션을 고려해서 둘째날 건너뛰었던 곳입니다. 바닷가의 모래도 정말 예술입니다. 떡을 만들기 위해 쌀을 쪄서 곱게 갈은 떡가루 같은 느낌입니다. 만져보면 정말 부드럽습니다. 쓰레기도 없고, 발이 찔릴 것도 없습니다. 하늘도 예술이고요. 담배재를 떨기 미안해 보이는 ashtray 입니다. 바닷가의 백사장, 바다를 바라보는 뷰는 언제 보아도 좋습니다만, 하늘에 구름도 없이 햇살이 따가운 날에 보는 뷰는 더 멋있습니다. 그래도 놀 때에는 구름이 좀 있어줘야 좋습니다. 아마도 저 멀리 보이는 섬이 여인의 섬이라 불리는 것 아닐까 싶네요. 큰 아이 상태가 좋았으면 둘째날 갔었을텐데... 바닷가에는 호텔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요, 너무 많아서 이름만 보고는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 호텔들에는 수영장이 있고요, 바닷물보다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제가 묵은 호텔은 유아풀 빼고 5개의 수영장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2개는 따뜻하게 해 놓았습니다. 맨밑은 유아풀입니다. 나머지 수영장은 바와 바로 인접해 있고요, 놀다가 먹고 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