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는 Thanksgiving Holidays인터라, 오전에 다니고 있는 ESL Class에서 오늘 Thanksgiving Party를 했습니다.
Potluck이라고, 각자 음식이나 음료수 등을 조금씩 나누어 준비해와서, 1시간 동안 음식 먹어가면서 잡담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국적, 다양한 연령,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사는 동네가 San Diego이다보니, 가까운 멕시코에서 오신 분들이 제일 많고, 이란에서 오신 분들도 그 다음으로 많고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오신 분들이 그 다음 주류를 구성합니다. 이 외에 쿠바, 러시아, 이스라엘, 인도, 에쿠아도르, 루마니아 등에서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국적만큼이나 음식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요리 실력이나 시간이 안되는 분들은 음료수나 과자 등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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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오신 분이 가져오셨는데요, 과일로 꽃을 만들어셔 올려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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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만드신 디저트입니다. 국적은 기억이 안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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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과 고구마 맛탕을 준비해오신 한국분도 계셨습니다. 덕분에 약식도 먹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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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역시나 국적이 기억 안나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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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맛도 좋은 디저트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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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음식이었던 것 같은데요, 맛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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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분이 만들어오셨습니다. 해산물이 들어간 Japanese Omelet 입니다. 어떻게 하트모양을 만드는지는 따로 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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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로 따지면 마치 누룽지 같은 음식입니다. 기름에 구워서인지 고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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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분이 준비해오신 군만두입니다. 외국인들도 한결같이 좋아들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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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에서 오신 분이 만들어오신 후식용 케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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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오신 중년의 신사분이 직접 만드신 것이라고 합니다. 가지(eggplant)가 주 재료입니다. 제게 듬뿍 주셔서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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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쥬얼이 아기자기하지요? 일본분이 만들어오신 음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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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용 케익입니다. 이런 것을 집에서 만들다니 다들 대단합니다. |
그럼, 저는? ㅋㅋ
집에서 아이들 반찬 만들어주던 실력으로 덤비기에는 무리인터라,
Traditional Korean Cookie를 준비해오겠다고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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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과, 약과, 매취순 |
유과는 다들 좋아하네요, 사진을 찍어가는 분들도 있고요 나중에 한국마트에 가서 사먹겠답니다. 약과도 좋아는 하는데, 많이 달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쿠바에서 오신 춤 좋아하시는 아주머니가 한국술에 관심을 많이 보이셔서, 매취순 한병 선물로 드렸습니다. 무진장 좋아하시네요. ^^
의외로 쌀을 주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나라들이 많네요, 아시아권은 물론이고, 멕시코, 이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각 나라의 전통과자들이 나름 비슷한 점도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가끔 자기 생일이라거나, 무슨 즐거운 일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자기 나라 음식을 잔뜩 준비해와서 맛보게 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12월에 생일인 분들이 자기 나라 음식의 진수를 보여주시겠다고 하시네요.
만드는 것은 못해도, 먹는 것과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탁월한 남자들끼리 모여서 술도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면서 같이 떠들었는데요, 나중에 따로 뭉쳐서 한 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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