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16의 게시물 표시

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

이미지
결론부터 말하면 질문은 너무나 멋진데, 이 멋진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권의 책으로 풀었다고 하기에는 그 깊이가 너무 낮아보인다. 제목에 끌려서 책을 사볼까라고 고민하신다면, 굳이 사서 보시지 않아도 되겠다는 충고를 드리고 싶다. :) 저자가 담아놓은 깊은 뜻(?)이 못 알아차렸다고 구박할지 모르겠지만, 저자가 줄창 길게길게 늘어쓴 답변이라면, 1) 구글이 왜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냐면 구글이 이미 벌어놓은 돈이 많아서이다. 궁색할지 모르지만 또 다른 답변을 들자면, 2) 검색 엔진을 통해 광고로 돈을 벌고 있는데, 광고나 S/W가 아닌 H/W도 하고 싶어서이다. 3) 가전제품을 비롯해 점점 우리주변의 모든 공산품들이 Digital화 되고 있는데, 바퀴달린 휴대폰이라 불리는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고, 결국 Android OS도 팔고, 자동차 운전자나 승객에게 광고도 팔고, Contents도 팔기 위해서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4) 원래 이상해 보이는 짓도 서슴치 않고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뛰어드는 구글이기에 자동차 사업에도 뛰어들은 것이다. 미국의 잘나가는 IT업체 CEO들은 탈것에 대한 관심이 크다. 우주왕복선도 만들겠다고 뛰어들고 있는 판에 자동차에 뛰어든다고 해서 무엇이 이상하겠는가? 이 외에도 몇 가지 답변이 더 들어 있었을 수도 있지만, 뭐 대단한 insight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저자도 스스로 고백한 것처럼 자동차 산업의 전문가는 아니고, 애널리스트로 살아왔던 경험은 있는데, 구글이 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는지 궁금해서 지인들 만나고, 자료 찾으면서 1년 정도 걸려서 쓴 책이라고 한다. 객관적 관점을 견지할 수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바닥을 읽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독후감 정리는 무시하고, 그냥 내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써본다. 고전적인 자동차 산업 이야기는 건너뛰고, 2000년대 들어오면서 자동차 업계에 크게 일었던 변화의 바람을 들자면, 1)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정도를 넘어서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과 딥러닝

이미지
이세돌과 AlphaGo의 대결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다. 똑똑한 인공지능들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것이라는 기사들도 나왔고, 멀지 않은 미래에 사람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이 등장해서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는 SF 같은 이야기들도 회자되었었다. 이런 관심에 부응하여 서점에도 책들이 display된다. 급조된 책이 있는가 하면(많은 경우 내용이 아주 실망스럽다), 오랫동안 준비되어 왔으나 빛을 못 보다가 마침내 대중에게 노출되고 읽히게 되는 책들이 있다. 이 책, 인공지능과 딥러닝은 후자에 속하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은 인공지능의 3번째 붐이라고 한다. 한 번의 붐이 일어나면 세상이 모두 바뀔것처럼 기대를 갖다가고, 정작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모두 등을 돌리는 싸늘한 겨울이 이어진 것이 과거의 패턴이었다고 한다. 이번 3차 붐도 다시 겨울을 맞게 될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과거 그 어느때보다 환경 변화가 크기 때문에 이번에는 베팅을 해볼만하다고 한다.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널리 쓰이지는 지금도 학계에서 그 정의가 사못 다르다고 한다. 그만큼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관점과 그 기대에 차이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은 1956년 여름 미국 Dartmouth College에서 개최된 Workshop에서, 사람과 같이 생각하는 기계를 처음으로 '인공지능'으로 불려진 것에 기인했다고 한다. 진공관으로 만들어진 ENIAC이라는 계산기를 보고, 인공지능을 떠올렸다니 그 발상 자체가 더 멋지게 느껴진다.  1차 인공지능 붐에서는 추론과 탐색이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 일련의 선택과정을 Tree로 표현하고, 각 가지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최적을 찾아가는 방법이 바로 탐색이라 하겠다. Data Structure & Algorithm 교재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Depth First Search(DFS), Breadth First Search(BFS)를 비롯하여, 가능

Withings Activite Steel 구입 후기

이미지
2015년부터 Withings Activite를 살까 말까 망설였었는데요, 당시에는 2종류 밖에 saa없었습니다. 한 종류는 Activite Pop 이라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외관상의 스타일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고, 다른 종류는 Activite Sapphire (이전에는 다른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이라고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가격은 비쌌지요. 그 중간 제품이 나왔는데 Activite Steel 입니다. 테두리를 Steel로 만들었을 뿐인데, 스타일이 사는 느낌입니다. 딱 이정도면 좋겠다 싶어 Withings Activite Steel을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Activite Steel Withings Website에서도 구매할 수는 있는데, 화면에는 유로로 표시가 되어, 혹시나 하는 걱정을 덜고자, Amazon에서 구입 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에 관세를 쬐끔 내야 하기 때문에, 관세처리를 위한 PIN(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를 만들고, 물류업체에 전달해야 합니다. 불과 몇 분이면 PIN 만들고, 등록하는 것까지 마칠 수 있기는 합니다. Due to a Korean regulation that took effect in October 2014, i-parcel is required to obtain your PIN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 for customs clearance so that we can clear your parcel appropriately. No additional fees are assessed with fulfilling this requirement and it is used for customs clearance purposes only. To input your PIN, thereby allowing us to export your shipment from the United States and affecting p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