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칸쿤 - 여행 오실 분들을 위한 팁 (2/2)

앞선 글에 이어, 멕시코 칸문 여행을 위한 팁을 정리해봅니다.


8. 컨택트 렌즈 & 휴대폰 보관을 위한 방수 지갑 

태양이 작열하는 휴양지이니, 선글래스, 선크림 등은 잊지 않고, 챙기실거라 생각됩니다만, 눈이 나쁘신 분들은 컨택트 렌즈도 꼭 챙기십사 이야기드리고 싶네요. 호텔 수영장에서 놀 때에도 필요하실 수 있겠지만, Xel-Ha, Xcaret 등에서 노실 때에도 필요합니다. 안경쓰고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할 수는 없거든요. 저는 결국 안경 벗고 스노클링 고글 쓰고 놀았고요, 스노클링 끝나고 나서는 안경쓰고 헤엄치며 놀았습니다.

물놀이를 하는 것은 즐거운데, 카메라나 휴대폰을 들고 물속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기념사진을 남길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Xel-Ha를 놀러가서 알게 된 것인데, 휴대폰 보관을 위한 방수 지갑을 비싼 값에 팔고 있더군요. 과연 방수가 될 것인가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오신다면 쬐끔이라도 절약하실 수 있겠네요.


9. 제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칸쿤까지의 이동경로는 다양하겠지만,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아마도 LA로 오셔서, AeroMexico를 타시고, Mexico City를 경유하여, Cancun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많이 생각하실 것 같네요. 기왕 오신 김에 Disneyland 등에서 놀다 가실 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AeroMexico는 일본 Tokyo와 Mexico City 간에도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일본을 거쳐서 오시는 방법도 있겠네요.

칸쿤 공항에서 기다리벼 보니, 미국 뉴욕이나, 올랜도와 칸쿤간에는 직항도 있었습니다.

저는 어쩌다보니 아시아나항공보다는 대한항공(KAL)을 상대적으로 더 이용하는 편이었는데요, AeroMexico는 Skyteam 소속 항공사로서, 비행기 타실 때에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는, 공항에서 짐 부치면서, 발권 하실 때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보여주거나, 번호를 알려주면서 마일리지 적립 요청을 하면 된다고 쓰여 있습니다. 저도 당연 요청을 했는데요, LA 공항에서는 AeroMexico 카운터의 직원들이 알았다는 식으로 끄떡이기에 처리가 된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편에 칸쿤 공항에서 다시 요청을 했더니 아래와 같이 대한항공 Skypass 번호가 같이 인쇄된 표를 주네요. 아이들의 Skypass 번호는 기억을 못해서, 아예 요청하지도 못했었고요.



집에 돌아와서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홈페이지의 Look & Feel이 이전에 제가 보던 홈페이지와 확 달라져 있네요. 하여간 이래저래 찾아들어가보니, 제휴항공사 마일리지는 나중에도 처리해준다고 하네요. 저는, 내년에 다들 귀국하고 나면, 그 때 모아서 처리할까 합니다.




길게 썼지만, 결국 여행 마치시고 한국에서 다시 처리하셔도 되겠습니다. ^^ 다만, 항공권, e-ticket 등은 잘 보관하셔야 하고요, 누락마일리지 적립 신청서와 함께 대한항공에 등기우편 또는 지점에 방문하시면 해준다고 합니다.


10. 식당

(2014년 11월을 기준으로) 제가 칸쿤에 가기 전에 한글과 영어로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해보았는데요, 칸쿤에는 한국식당이 없는 것 같습니다. 30대 때만 하더라도 해외 나가서 한국음식은 피하고, 현지국가의 음식을 먹어주려고 노력했었는데요, 40대에 접어들고 나서는 해외 나가서도 여간하면 한국음식을 먹게 된터라, 열심히 뒤져보았지요. ^^

초등학교 2, 3학년 또래의 아이들이 둘 있는데요, 둘 다 식성이 까다롭습니다. 미국아이들이 좋아라하는 멕시코 음식도 싫어하고요, 한국음식은 대부분 OK, 쌀국수, 우동 등 면류, 피자, 햄버거, 스파게티 정도를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이러다보니, 칸쿤에 가서 아이들 입맛에 맞는 식당 찾아준다고 고생 좀 했습니다.

칸쿤에는 한국식당은 없는 것 같지만, 대신에 일식점은 무진장하게 많습니다. 일식점이 많은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일본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일식점에 가시면, 캘리포니아롤, 우동, 튀김 등은 물론이고 회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VIPS, 맥도날드를 비롯해서 낯익은 음식점들도 곳곳에서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아주 까다로운 식성만 아니시라면, 음식으로 문제는 없으실겁니다.

All Inclusive로 호텔을 잡으시면, 먹고 마시는 것은 모두 해결하신 것이고, All Inclusive 일정이 아니신 경우에는 호텔 근처나 downtown 에서 드셔야 할텐데요, 호텔존에 있는 비교적 번듯해 보이는 식당은 가격이 좀 쎕니다. 서울에서 좋은 음식점 가셔서 드시는 것과 큰 차이가 안날 정도입니다. Downtown에 있는 식당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버스를 타고 downtown을 가서 거리를 좀 찾고 다녀야 찾으실 수 있단 단점이 있습니다. GPS를 이용해서 본인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App을 휴대폰이나 Tablet PC에 깔고 움직이셔야 그나마 downtown으로의 음식점 탐방이 용이하실 겁니다.

찾아다닐만한 식당을 미리 찾아놓고 싶으시다면, trip advisor (http://www.tripadvisor.com/) 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여기에서 미리 맛, 서비스, 가격, 위치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출발하고는 했습니다. 이도 저도 귄찮으시면, 호텔존에 있는 몰(Mall)을 찾아가시면 여러가지 식당 중에서 고르실 수 있습니다.


11. 대중 교통 (버스)

묵게 되실 호텔 근처의 버스 정류장이 어디인지만 확인하시게 되면, 버스를 타고 다니기 너무나 편리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하단의 URL은 칸쿤 버스 안내 정보입니다.
http://cancun.rutadirecta.com/ 



버스 정류장은 버스의 정차를 위해 길에서 조금 움푹 들어가있고요, 앉아서 기다리라고 의자도 있고, 햇볕이나 비를 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눈에 잘 뜨이는 곳도 있고요,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칸쿤 버스의 모습입니다. 아주 깨끗한 버스도 있었고요, 좀 지저분한 버스도 있었는데요, 버스가 자주 다녀서 사람이 많은 버스나 지저분한 버스는 타지 않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버스안에서 즐거워하는 딸아이 표정입니다. 바깥에 있으면 덥지만, 버스타면 에어컨 덕분에 시원하니까요.


호텔존에서 시내까지는 9.5 페소였던 것 같은데요, 가족 4명이 타고 50페소를 주면 운전기사 아저씨가 동전으로 12페소를 건네주면서 영수증 같은 것을 주기도 하고, 안주기도 합니다.

중요한 버스 정류장 (외국인들이 많이 타고, 내리는 곳) 에 이를 때에는 운전기사 아저씨가 버스 정류장 안내를 해주셨고요, 그렇지 않은 정류장에서는 안내가 없었습니다만, Cancun Map을 한장 가지고 다니다보면, 어느 호텔 근방인지를 차창 너머로 알 수 있어서 위치를 가늠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상으로, 대략 칸쿤으로 여행오실 분들을 위한 팁 정리를 마칩니다. 별로 그럴 것 같지 않지만, 더 생각하는 것 있으면 나중에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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