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억 살려보기 - 2014.10 Joshua Tree 국립공원
지난 주에는 (2018년 1월 8일~12일) 호주 Sydney 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회사 행사로 떠난 출장이라, 호텔과 행사장을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시간을 다 보내기는 했지만, 4년 전에 Sydney와 Melbourne으로 가족여행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이제 40대 후반의 나이가 되다보니,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가면서, 지역과 도시에 따라서는 앞으로 살아있는 동안 또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 동료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저만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나 봅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San Diego는 꼭 다시가서, 같이 살았던 집도 가보고, 학교도 가보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2018년 새해 계획 중 하나가 blog 꾸준히 하기인데요,) 책 읽고 두 편의 post를 올리고 뿌듯해 할 무렵에 친구로부터 휴대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San Diego 근처의 국립공원 중 가볼만한 곳 있으면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Kick Off 미팅으로 San Diego를 간다고 하네요, 부럽부럽.
머리속에 팍 떠오른 곳이 Joshua Tree National Park 였습니다. San Diego에서 그다지 멀지 않으니..., 그런데 공원내에 숙소가 있냐고 물어보기에, '아니'라고 했지요. 캠핑카라도 가져가지 않는 이상 공원에서 자기는 힘들고, 공원 근처에 모텔 많으니 거기서 자라고 했지요. blog에 뭔가 기록해두지 않았을까해서 찾아보는데, 안보이네요. ㅠㅠ facebook에 사진만 몇 장 올려놓았나 봅니다. 어떻게 갔는지, 어디에서 밥 먹고, 어디에서 잤는지만 남겨놓아도 대단한 여행정보가 되는데... (여행기록만 남겨놓은 노트 어디인가에는 남아있을 겁니다.) 그래서 Portable Hard Disk를 뒤져보니, 사진들이 남아 있네요. 친구에게 URL 보내주고 보라고 해야지요.
여기는 Joshua Tree National Park 입구입니다.
Joshua Tree National Park 입구 |
여기 가시면 Joshua Tree라고 불리우는 선인장 많이 보실 수 있고요, 간간히 사막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밤에는 별도 많다고 하는데, 캠핑카로 간 것은 아닌터라 별 구경은 못했었습니다.
무엇이 자라고, 어떤 동물이 사는지? |
이름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 사막 식물들을 비롯해 공원의 상징인 Joshua Tree들이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는 곳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Joshua Tree |
그리고, 정말 이름처럼 해골을 닮은 Skull Rock도 도로 옆에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모두 들려 사진 한 장은 찍는 코스였습니다.
Skull Rock @ Joshua Tree National Park |
Skull Rock @ Joshua Tree National Park |
지금보니 4년 전에는 진짜 꼬맹이들이었는데, 이제는 많이 많이 컸네요. 공원내에는 아래처럼 캠핑구역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캠핑카 몰고 오신 분들은 여기에서 야영도 하시고, 고기도 구워드시고, 밤에 별도 보시고...
공원에 들어갈 때보다 나올 때에 훨씬 더 많은 Joshua Tree를 만났던 기억이 납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어갈 무렵에는 그 실루엣이 더욱 멋져보였네요.
Joshua Tree National Park를 나와, 근처 모텔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아침에는 Mount San Jacinto State Park로 떠났습니다. Joshua Tree National Park가 평지의 사막 공원이라면, Mount San Jacinto State Park는 울창한 산림과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공원입니다. (시간 날 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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