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의 뉴욕 훔쳐보기
이번 아이들 Spring Break 기간 중에 동부 여행을 할 예정인터라, 뉴욕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골라보았던 책이다. 크게 뉴욕의 명소, 문화(미술관, 공연), 쇼핑, 이벤트, 맛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뉴욕을 사랑하고, 뉴욕에서 오랫동안 살아오신 분이니, 정보의 내용은 맞을 것이라고 믿는데, 다루고 있는 주제는 풍성을 넘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다.
뉴욕에서 살려는 사람들에게는 내용이 빈약할 것이며(예를 들어, 주거, 마트, 생활편의시설, 학교 보내기, 교통 등은 없다.), 뉴욕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기 소개된 내용을 눈으로 보고 느껴보기에는 턱 없이 많다. 부페식사가 갖는 장점과 단점이 이 책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기왕 가는 것, 즐겁게 노는 것도 노는 것이고, 아이들에게는 작은 공부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렇다면 명소에 얽혀있는 기본적인 역사나 역사적 이벤트에 대해서도 좀 제대로 설명이 들어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이런 내용을 담으면 책이 너무 두꺼워지려나? 결국 사는 동네 근처의 도서관에서 Empire State Building, Statue of Liberty 등 명소에 대해 설명해놓은 두껍지 않은 어린이 서적들을 빌려와서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서 예습아닌 예습을 좀 했다.
서부에서 뉴욕만큼이나 유명한 도시라면, 아마 San Francisco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San Francisco에 대한 여행서적에는 1일, 2일, 3일 식으로 여행기간에 따라 들려보면 좋을 것 같은 장소들도 추려주고, 이에 맞추어 어떤 교통편을 이용하면 좋을지도 추천해주는데, 이런 친절이 조금만 더 들어 있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