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Universal Studios (2/2) - 놀이기구 타기 등

4. the Simpsons Ride

Studio Tour를 마치고,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놀이기구는 the Simpsons Ride 였습니다. (저랑 아들이 꼽은, Universal Studios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놀이기구입니다.) 한 가족 정도가 한 방에 들어가서 작은 자동차 비슷한 것을 탑니다. 그리고 사방이 모두 스크린 역할을 하고요, 자동차가 같이 움직여줍니다.  한마디로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것인데요, 만화속에 들어가서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도 타고, 물속으로도 들어가고, 하늘로도 날아오릅니다. 그런데, 정말 진짜로 롤러코스터 타는 그런 느낌이 팍팍 납니다. 저와 아들녀석은 너무 재미있어하는 와중에, 애들 엄마와 딸아이는 뒷 좌석에서 눈 꼭 감고 있기도 했다고 하네요.

정말, 정말 재미있습니다. 따따봉


the Simpsons Ride +Universal Studios Hollywood 

5. Jurassic Park Ride 


대학교 다닐 때에, 소설 쥬라기 공원을 읽고 나서, 영화를 볼 때의 그 감동을 잊지 못하는 아빠에게는 그 느낌을 다시 살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화속 배경음악을 들어가며, 공원 입구로 들어가서 공룡을 구경하고, 공룡들이 쏘아대는 독(물이지요?)을 맞고는, 비명도 질러보고, 나중에 살짝 높은 곳에 올라가서 떨어져주는 재미로 마무리합니다.

정말 오랫동안 줄서서 기다렸는데, 그 대기시간에 비하면 뭔가 허전함도 남지만, 그래도 옛날 향수에 빠져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네요. 물에 젖는다는 둥 하도 겁을 줘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그 앞에는 미라의 복수(Revenge of the Mummy Ride)가 있는데, 무서운 것 질색인 안사람과 딸아이를 생각해서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6. Transformer 

요 영화는 우리집 꼬마애들도 아는터라, 무지 재미있기를 기대했으나, 기대보다는 많이 재미없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3D 영상을 보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그 건물 옆에서 가끔 시간에 맞추어 영화속 주인공들이 이렇게 나와서 포즈를 취해주면 다들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는 했는데요, 이게 더 재미있더라구요.





7. Back to the Future 전시관 

타임머신이라는 컨셉은 생각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시간여행을 하되, 역사를 바꿀 일을 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제약이 늘 따라붙지만, 사람 마음이 그런가요? 바꾸고 싶은 것이 있게 마련이지요. 저 영화속의 미래가 2015년이었다라고 하는데요, 영화속에서 보았던 타임머신 역할을 하던 자동차의 모습이고, 타임머신을 만드신 박사님은 길거리에서 같이 사진찍어주신다고 돌아다니시는데, 요즘 젊은 것들이 노인공경도 안하고, 영화도 모르다보니 정신이 이상한 노인네 취급하며 그냥 가버리기도 합니다. ㅋㅋ





8. 특수효과(Special Effects) 설명장

관객과 함께 하는 특수효과 설명장인데요, 넓은 강당에 빼곡히 사람들이 들어차서 특수효과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실제로 보고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간단한 트릭부터 시작해서, 옛날 영화 킹콩의 명장면 만들기, 우주 유영하는 모습 등등.

설명해주시는 분들도 우끼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관객들도 유머감각이 넘쳐서인지 많이많이 즐거웠습니다.





 9. Water World

Sea World에서 앞자리에 앉아있다가 물벼락을 뒤집어 쓴 기억이 있기에, 아이들은 앞에 안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네요. 날도 춥고 하니, 물벼락은 피해야 겠다 싶어, 맨 뒤줄에 앉았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이 물이 새는 양동이를 들고, 물을 뿌려대고, 물총을 관객에게 쏘고, 한바탕 분위기를 올린 후에 공연이 시작됩니다.




저 높은 곳에서 물속으로 뛰어들기도 하고, 좁은 공간인데 수상스키와 보트를 타고 질주도 하고, 갑자기 비행기가 날아들기도 하고, 기름탱크가 폭발하기도 합니다. 특수효과도 볼만하지만,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공연을 하는 연기자들의 열정에 모두 박수를 보내게 되네요.








10. Super Silly Funland - 유치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하필이면, 놀러갔던 2014년 12월 30일의 날씨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일단 춥기도 했지만, 오후가 되니 비가 올듯 날씨가 흐리네요. 실제로 4시30분이 넘어서는 비가 뿌리기도 했는데요, 궂은 날씨를 몸(?)으로 직감한 아빠의 권유로 대충 4시 경에 마무리를 하고 나오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영화속 캐릭터들과 사진도 찍어주고, 그닥 재미없어 보이지만 어린이들 놀이기구도 한 번 태워주고, 대충 할 일은 다 했습니다. ^^






11.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오면서... 


이 정도면 많이 놀았습니다. 롯데월드 놀러가면, 줄 한 번 서면 2시간도 서고 꼴랑 5분도 못타고 내려오는데, Disneyland나 Universal Studio는 그래도 줄을 서도 인간적이네요. 그리고 스케일이 커서인지, 입장료는 롯데월드보다 비싸도 비싸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음, Universal Studios 입장권은 Costco에서 싸게 샀는데, 한 번 갈 생각인데, 이게 Annual Pass네요. 다시 갈 일이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따뜻할 때에 한 번 더 가 줄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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