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킨전 : 백숙에서 치킨으로, 한국을 지배한 닭 이야기

바삭하게 잘 튀겨진 크리스피 치킨,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슴살 부분을 한 입 베어물고, 거품 모자를 뒤집어쓴 시원한 생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유쾌한 수다를 다시 이어가는 그 느낌~ 상상만 해도 짱이다. 띠블~ 이렇게 먹고 싶다~ 엉엉~ (LA에 가면 이런 집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San Diego에는 이렇게 먹을 수 있는 집이 없다.)



온갖 종류의 치킨이 머리를 뱅뱅돌게 만든 이 책, 괜히 읽었다 싶기도 하지만, 치킨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자 노력한 작가의 꼼꼼함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작가는 나보다 연배가 조금 어린 것 같은데, 어떻게 그 옛날의 이야기들까지 이렇게 잘 담았는지... 치킨만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옛날 중고등학교 소풍,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친구들과 먹던 치킨, 대학원 실험실에서 야식으로 시켜먹던 치킨까지 옛날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게 해준다. 매일 먹는 밥, 밥을 놓고 옛날을 돌이키면 혼분식 장려운동 때문에 하얀 쌀밥 위에 보리알갱이 몇 알을 올려놓던 것 정도 밖에는 기억이 없는데, 치킨은 이렇게도 많은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다니...  삼겹살, 갈비, 불고기, 회, 치킨, 빈대떡, 쭈꾸미, 피자, 스파게티, 쥐포, 오징어 등 먹거리를 떠올리면서, 이렇게도 많은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게 된다. 그래서 고객접대를 할 때에도 무엇을 먹을지, 데이트를 하러 나가서 무엇을 먹을지, 부모님을 모시고 무엇을 먹을지, 아이들과 무엇을 먹을지 등 먹을 것에 목숨을 걸고 사나보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목차만 보더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저자의 꼼꼼한 치킨 분석을 만나볼 수 있다. 아버지 월급날 한 번쯤 맛볼 수 있는 고급음식에서 일상생활의 간식이자 식사로 자리잡게 되었는지를 빠르게 훓어보는 치킨의 역사(1장), 동네마다 한두개도 아니고 적게는 대여섯개에서 십여개가 넘은 치킨가게, 거의 유일하게 완전경쟁 시장에 내몰려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치킨사장님들 이야기를 통해 본 치킨 경제학(2장), 수많은 치킨, 도대체 치킨은 무엇으로 차별화되는가? 광고와 특수에 대한 이야기(3장), 음식 궁합으로는 꽝이라지만 그래도 제일 땡기는 치맥을 비롯해, 프랜차이즈의 횡포, 육계 시장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등 일반인은 잘 모르는 치킨의 가치사슬 (4장, 5장). 목차만 보고 책 샀다가 욕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목차를 보며 기대하는 그 이상의 그 내용이 맛깔나게 들어있다.  
치킨은 먹지도 않고, 술도 안마셨는데, 치킨에 얽힌 옛날 기억이 이렇게 잘 날 수 있는지? 치킨 아니더라도, 먹거리에 얽힌 추억과 이야기들은 잘 안 잊힌다. 아마도 이야기와 음식을 같이 버물어 먹었기 때문인가 보다. 내 이야기로 돌아가서 몇 줄 더 적어놓고, 나중에 우리 아이들과 치킨 먹으면서 (옛날 이야기 지겹게 하는 꼰대라는 푸념이 나올 나이가 되기 전에) 이야기를 해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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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때에 엄마를 따라 시장에 가면, 닭장에 닭을 채우고 있는 닭장수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다. 닭장의 닭들을 요렇게 저렇게 보다가, 한 마리를 지목한다. 그럼 아저씨가 그 닭을 닭장에서 꺼내고, 닭은 자기 운명을 아는지 비명을 질러댄다. 이내 그 닭의 목을 쳐내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어떤 통에 넣으면, 털들이 뽑힌 상태에서 닭이 나온다. 다음 대략 닭을 다듬어 내장등을 뽑아내고, 뜨거운 물에 담구어 간단히 씻어낸 후에는 장바구니에 담겼다. 이 때에 비닐봉투가 있었는지, 아니면 그냥 신문지에 둘둘 말렸는지, 종이봉투에 담겼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없다. 이러한 닭은 집에 와서 백숙이 되기도 하고, 찜이 되기도 했는데, 이게 내가 기억하는 첫 치킨이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백숙이든 찜이든 닭 껍질은 왜 그리 싫었는지 모르겠다. 흐늘흐늘하고, 기름기 많은 그 식감이 영 마음에 안들었던  기억이 난다.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렸던 쌍팔년도, 대학에 입학하고 보니, 과, 동문회 등의 공식적인 술자리에는 늘 소주만 풍성할 뿐 안주라고는 김치찌개, 짬뽕국물 뿐이고, 운이 좋아야 두부김치나 만두라도 안주로 아껴먹을 수 있었다. 같이 입학한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집 근처에서들 어울려서 켄터치 치킨이라는 비슷비슷한 상호를 달고 있는 집에 들어가서, 치킨 3조각을 시켜 일인당 한조각씩 손에 들고, 생맥주 한잔을 들이켰던 기억도 생생하다. 그 때에는 물고기 같았는지 다들 생맥주 500 cc 정도는 한 번에 들이킬 수도 있었지만, 고급 치킨 안주를 한 손에 들었으니 아껴 먹었던 기억도 있다.

대학원 입학 시험 준비를 하던, 4학년 가을쯤인가, 과 선배 한 분이 진지한 표정으로 나와 다른 친구(현재는 KAIST 교수)를 불러 치킨을 사주시겠다고 한다. 아니 쪼잔하기 이를데 없는 줄 알았던 선배가 치킨을 사주시겠다니, 일단 먹고 보자는 마음으로 달려갔었다. 봉천동 골목의 상호없는 치킨 가게에 들어가서 치킨 한 마리와 소주를 시켜놓고(맥주가 아닌 소주) 선배의 이야기를 오랫동안 들어야했다. 그 선배는 진학은 포기하고,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제조업체의 현장으로 들어가시겠다고 하면서, 아주 진지하고 담담하게 본인의 결정을 알려주고, 우리에게는 진학해서 공부 열심히 하고, 과기자(과학기술자) 운동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부탁을 하셨다. 아, 맥주에 소주가 안어울렸던 것 만큼이나, 치킨을 앞에 두고 이야기하기에는 그닥 좋지 않았던 주제였던 생각이 난다. (그 선배는 현장에서 뛰시다가, 외환위기 때에 회사가 넘어가는 통에 KAIST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박사를 마치시고, 지금은 벤처사업을 하고 계신다.)

대학 입학 후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에나 반짝 공부했지, 진지하게 공부를 해본 일이 없는터라 합격율을 높다고 하지만 대학원 시험 준비는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다.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는데, 우리 그룹에는 별로 공부하기 좋아하지 않는 멤버들이 많이 모인터라, 저녁나절부터는 술집과 당구장을 전전하고는 했는데, 그 당시에 투다리에 거의 매일 가다시피 도장을 찍고 살았었다. 투다리에 가서도 별로 대단한 안주를 시킨 것은 아니고, 모듬 닭꼬치를 시켜서, 닭살, 똥집, 은행, 마늘 등을 골고루 들어있는 모듬을 시켜놓고 안주 한 개에 술 한 잔씩 많이도 먹고, 많이도 마셨던 기억이 난다. 가끔 오뎅도 먹어주었던 것 같다. 다른 친구들의 스터디 그룹은 깨졌었도, 우리 그룹은 이런 끈끈함 덕분인지 끝까지 계속되었고, 대학원 진학 이후에도 그 모임이 쭉 이어졌으니 놀라운 일이다. 투다리 주인 아저씨도 가끔은 셔터 내리고 같이 합석해서 술을 같이 드시고는 했었는데, 요즘은 투다리 상호를 보기 힘들다.

대학원에 가서도 치킨과의 인연은 계속 되었는데, 실험실에서 게임도 하고, 논문도 읽고, 카드도 치고, 같이 놀고 공부하는 것이 워낙 재미있었던터라, 일부러 집에 안들어가기도 하고, 가끔은 해야 할 일들이 밀려서 집에 안들어가기도 했었다. 밤에는 꼭 야식을 시켜먹고는 했는데, 만만한 야식이라고는 치킨, 족발이 전부였다. 당시에는 피자 이런 것이 유행하지도 않았고, 피자 프랜차이즈도 없었던것 같다. 치킨 + 맥주 or 소주, 또는 족발 + 소주, 늘 실험실의 연장자가 사고는 했는데, 메뉴가 바뀌지도 않고 근 7년을 지겹게 먹었음에도, 그 당시에는 왜 그리 맛있었는지 모르겠다.

사회에 나와서 치킨과의 인연은 학생시절과는 달리 많이 뜸해졌다. 당시 첫 직장이 여의도에 있었는데,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나와서, 사학연금회관 근처의 상가 1층에서 치킨과 맥주로 하루를 정리하거나, 치킨과 맥주를 먹고 다시 일하러 들어갔던 기억이 선하다. 둘이서 치킨 한 마리를 나누어 마시며, 각 생맥주 2-3잔 정도를 하면 딱 좋았었는데...

치킨은 좋은 날 먹어야지, 기분 좋은 날 먹는 음식은 분명 아닌가 보다. 2000년 늦은 겨울로 기억나는데, 당시 dot.com 바람도 거셌었고, 내가 모시던 사업부장님이 모 그룹의 IT 계열사 CEO로 옮겨가시겠다고 하여 이를 오랫동안 도와드린 일이 있었다. 그 IT 계열사의 직원들도 모두 이 양반이 CEO로 오시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준비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유럽에 출장을 다녀오시고 나더니 돌연 마음을 바꾸어 이직에 대한 (들어주기 힘든) 황당한 조건을 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파토를 내자는 것인데, IT 계열사 직원들의 실망이 분노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여의도에서 같이 술을 마시며 이 양반이 직접 나타나 설명해주기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한 참 지나도 안오는거다. 그래서 MBC 방송국 앞에 있는 치킨집의 2층에 모여서 기다리고 있는데, 내게 전화를 걸어서는 못갈 것 같으니 직원들에게 잘 설명해주라는 것이다. 나도 열받아서 전화에 성질을 내다가, 마시고 있던 생맥주잔을 술집 벽에 집어던졌다. 모두들 깜짝 놀랐는데, 순간 웃음 바다가 되었다. 생맥주 잔이 벽에 맞고, 하나 상처도 없이 돌돌돌 바닥을 굴러주는 것이다. ^^ 아, 나도 어이가 없어 웃기는 했지만, 하도 열 받아서 주인의 허락을 받아 생맥주 잔을 하나 들고 나와서는 길에 던져서 확실하게 깨준 기억이 난다. 치킨은 좋은 날 먹어야 한다는 것이 정말 빈말이 아니다.

속 많이 썩혀드린 아들을 키워주신 우리 어머니, 치킨, 맥주 모두 좋아하셨는데, 크리스피 치킨도, 양념치킨도, 간장치킨도 모두 좋아하셨다. 결혼해서 분가하기 전에는 가끔 집에 들어가는 길에 치킨 한마리와 맥주를 사들고 들어가서는 어머니와 같이 앉아 먹으면서 TV를 보던 기억이 난다. 결혼하고 나서, 애들 키우면서, 늙어가는 부모님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잘 해드리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서울에 돌아가면, 치킨 한 마리 사들고 찾아뵙고 옛날 추억을 살려드려야겠다.

진대제씨가 정보통신부 장관을 하던 시절, 우리나라 IT 업계의 이슈 중 하나가 IT인력의 mismatch였는데, 영역별로 양적 mismatch와 질적 mismatch가 골고루 섞여 있었다. 쉽게 말해 기업은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을 치고, 학생들은 IT 관련 전공으로 졸업하고 나서도 취직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진대제 장관이 삼성전자 출신이었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SCM(Supply Chain Management)가 크게 기여한 바 있고, 이 문제도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이니 SCM으로 풀어보라고 지시를 한 바 있었다. 그래서 IT인력 양성 SCM이라는 과제가 만들어졌었는데, 저도 프로세스 파트의 리더로 해당 과제에 참여한 일이 있었다. 그 때의 과제내용이나 실행과정 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생략하고... 이 문제와 치킨이 무슨 상관이냐고? 인터뷰를 하고 돌아다니다보니, IT 개발자들이 (저임금에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업계에 종사하다가, 30대 중반이후로 40대까지 이 바닥을 뜨게 되면 제일 먼저 뛰어드는 영역 중 하나가 치킨가게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는데, 그 만큼 지속적인 교육, 훈련 등 인력개발 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했다는 그 내용이었다. 굳이 외환위기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자영업으로 뛰어들면서 고려하는 업종 중 하나가 치킨이었고, 지금도 그러하기 때문에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고, 생존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직장을 많이도 옮겨다녔는데, 이전 직장이 신논현역 강남교보빌딩에 있었다. 바로 그 앞이 그 유명한 치킨거리인터라, 저녁이면 고소한 치킨튀김 냄새가 그렇게도 코를 자극했다. 나이가 들다보니 배부른 맥주보다는, 소주가 좋다고 소주에 어울리는 안주거리를 주로 찾다보니 젊은 시절 때처럼 치킨가게를 가지는 못했다. 그래도 어쩌다 가서, 커다란 TV나 프로젝터로 중계되는 경기를 보면서 치킨에 맥주를 곁들여 먹는 재미는 정말 짱이다~

프로야구 경기 관람이 응원하는 팀의 승리로 끝나면 좋지만, 승리여부와 상관없이 즐거운 이벤트이자 놀이문화의 장이 된 것은 한 6~7년 정도 된 것 같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OB베어스 지금은 두산베어스를 응원했지만, 고객사 분들과 같이 야구장을 가다보니 LG 트윈스 응원하러 가고는 했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치킨을 들고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신나게 응원하면서 치킨, 김밥, 맥주, 과자 등을 배부르게 먹고 나오고는 했는데, 따끈한 치킨과 시원한 맥주만큼 야구경기 관람과 잘 어울리는 것도 없는 것 같다. 큰 딸 아이는 야구경기의 룰도 잘 모르지만, 지금도 투수가 견제구를 던지거나 던지려고 할 때에, "헤이 헤이 앞으로 던져라"라고 관중들이 함께 외치는 소리와 공기 방망이를 들고 땅땅 때리며 응원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기억이 확연한가 보다. MLB 경기도 현장에서 한 번 보았지만, 야구경기관람의 재미, 운동장이 떠나갈듯한 함성과 응원, 엄청난 먹거리만큼은 우리가 MLB보다 몇 배는 더 나은 것 같다.

잠실에서 살 때에, 아파트 단지 상가에 호프집이 하나 있었는데,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파닭이었다. 우리집 꼬마들은 치킨을 무진장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 파도 싫어하고, 매콤한 양념치킨도 싫어하고, 뼈 바르는 것도 싫어하는 터라 늘 순살치킨만 주문해서 먹고는 했다. 더운 여름날, 아이들은 콜라나 사이다 하나씩 시켜주고, 아빠는 맥주 한 잔 곁들여서, 같이 먹고 들어오면 한끼 식사도 간단히 해결하고 짱이었다. 롯데월드에 놀러가서도 출출할 때에 간식삼아 순살치킨 시켜서 같이 먹어주면, 아이들도 좋고, 맥주안주가 생긴 아빠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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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 종류마다 이렇게 추억과 기억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그래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다른 음식들보다도 치킨에 얽힌 기억이 많이 떠오르고, 그것도 가난했을 때부터 나름 넉넉할때까지, 어렸을 때부터 최근까지, 많은 기억들이 옷감을 짜듯이 떠오른다. 그래서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치킨은 우리의 소울푸드로 자리잡았나 보다.

크리스피 치킨이 가장 만만하기는 하지만, 이것만 먹기에는 아쉽다~ 손가락에 묻은 양념치킨의 양념을 쪽쪽 빨아먹으면서 달콤하고, 매콤한 양념치킨도 떠오른다. 별미로 가끔씩은 갖은 야채와 같이 매콤하게 볶은 춘천닭갈비에 소주도 먹어줘야 하고, 고기는 숯불로 구워주어야 맛있다고 숯불구이 치킨의 향긋한 숯불향이 코를 자극한다. 교촌치킨의 짭쪼름한 간장양념 치킨도 떠오르고, 잘 튀겨진 치킨조각을 치즈에 찍어먹는 이국적 맛도 생각난다. 미국은 치킨 조각의 크기도 무진장하게 크고, 가격도 무지 싼데, 크리스피 치킨 종류만 팔고, 그 외의 치킨을 찾아보지는 못했다. 아 띠블~ 한국에 돌아가면 양념치킨부터 먹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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