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Diego의 가을 같은 겨울 - 동네 산책

오늘은 2014년12월7일 일요일입니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간 비가 왔었는데요, 비가 오고 난 이후 낙엽이 쌓여서인지 가을 분위기가 납니다. (한국은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비가 오면, 계절의 변화를 재촉한다고 하지요, 늦은 여름에 비가 오면 온도가 뚝 떨어지면서 가을이 온다고 했었습니다. 여기 San Diego는 비가 온 후에 오히려 기온이 올라간 느낌입니다.

겨울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내년 1월에 SAP America의 FKOM(Field Kick-Off Meeting)도 San Diego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서양인들, 따뜻한 날씨, 뜨거운 날씨 좋아하잖아요.
 

비가 오기 전에는 아침에 동네를 한두바퀴씩 빠르게 걷고는 했는데요, 저는 강아지 대신에 꼬마들을 데리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보행자 도로 위에, 또 잔디 위에 낙엽들이 많이 쌓였습니다. 



늘 한산한 편이지만, 일요일이라 차는 별로 없고, 강아지 끌고 산책 나온 분들, 운동하는 분들(뛰거나 자전거 타거나)이 주로 많은 편입니다.

  



야자수들이 동네 곳곳에 쭉쭉 뻗어 있습니다만, 야자수들 보다는 가을 분위기를 내주는 풍경에 눈이 더 많이 갑니다. 






길 옆에는 아직도 철 모르는 꽃들이 피어있고, 나비들, 벌들도 아직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날아다니는 넘들은 사진에 찍기가 힘드네요, 패스 ~ 




큰 길 옆 잔디들도 아직 푸르름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도록 이런 모습인지, 아닌지는 조금 더 살아봐야 알게 되겠지요. 저 잔디를 보니, 올해가 가기전에 인생 첫 라운딩을 나가봐야 할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학교 크리스마스 방학이 한 주 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아직 필드 나갈 실력은 아닌 것 같지만, 다음 주를 어떻게든 노려볼까 합니다. 


동네 야외 수영장에서는 아이들 서너명이 수영을 하며 떠들고 있습니다. 물에서 놀기에는 춥지 않을까 싶지만, 햇볕만 받춰주면 물도 데워질 것 같습니다. 한바퀴 돌고 나니 온 몸에 땀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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