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ato Chip Rock을 향해서 (2/2) - 호수와 바위

집에서 Lake Poway까지 차로 대략 20여분을 달려가서 두리번두리번 주차를 합니다. 호수옆의 길을 따라 걷다가, 산을 오르게 됩니다. 호수에는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이 보이고, 오리로 추정되는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분들도 보입니다.

은근히 호수가 커서, 밑에서는 호수를 한 눈에 담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을 오르다가 찍어본 호수 사진(파노라마)입니다. 


 


호수를 보면서, 오르는 길은 양반입니다. 가끔 강아지와 같이 뛰어오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이고요, 돌산을 오를 때쯤 되면, 다들 땀을 흘리기 시작하고요, 중간중간 바위에 앉아 쉬기도 하고, 물도 마셔주어야 합니다. Potato Chip Rock은 Mt Woodson의 정상부분에 있는데요, 1) 산에 야생 사자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 사자가 나타나면 아이를  들어올려서 내 덩치가 아주 큰 것처럼 위장도 하고, 돌도 던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사자가 도망가거나 내가 안전할 것이라는 보장은 못한다고 하고, 헉~ 2) 방울뱀도 나타난다는데, 독이 있는 뱀 같은데, 겁주지 말라는 말 빼고는 없네요. 




잘 다져진 땅도 끝나고, 엄청난 크기의 돌멩이 아니 (통감자) 바위들을 보면서 산을 오르게 됩니다. 뭔 재미로 오르고 또 올라야 하는지, 아이들의 투정이 심해질 무렵부터,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바위에 이름 붙이이 놀이를 합니다.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햄버거 바위(Hamburger Rock)

크라상 바위(Croissant Rock)

외계인 머리 바위(Alien Skull Rock)
괴물 바위(Monster Rock)

물고기 바위, 거북이 바위 (Fish Rock, Turtle Rock)

바위에 이름 붙여주기가 지겨워지면, 과자도 한 입 먹어주고 물도 한 모금 마셔주면서, 산위에서 주위를 내려다봅니다.



San Diego의 날씨가 워낙 화창한터라, 겨울에 산을 오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긴팔로 시작해서, 산을 오르면서 반팔로 접어올렸다가, 땀 식히고 나면 다시 긴팔로 입으면 됩니다.) 여기 기준으로 여름철에 땡볕을 맞으며 산을 오르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네요.

저 멀리 산정상과 함께 Potato Chip Rock이 보입니다~ 만쉐이~ !!! 

Potato Chip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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