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골목길 그집 (잠실) - 참새 방앗간
한 잔 하고 싶은데, 같이 놀아줄 친구가 없는 날. 예를 들어, 약속이 있었는데 약속이 갑자기 취소되었다거나, 많이 마시기는 싫고 소주 딱 한 병만 마시고 싶은 날.
이런 날, 집에 들어가기 전에 들리는 참새 방앗간이 골목길 그집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에 있지 않기 때문에, 주로 동네 사람들이 찾는 것 아닐까라는 합리적인(?) 추정을 해볼 수 있는 작은 주점이다.
택시를 타고 잠실 새마을 시장 입구를 가달라고 하면, 트리지움 아파트와 새마을 시장의 사이 정도에 내려주시는데, 이 곳 근처에 있다. 약간 후미진 골목이라, 조명도 밝지 않고, 처음 오시는 분들은 으시시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골몰길에는 정육식당도 있고, 골목길 그집도 있고,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다. 하여간 입구의 모습은 이렇다. 밤에 찍다보니, 조명빨을 받아서 선명하지는 않다.
뭐 작은 선술집이다보니, 테이블은 2개, 그리고 주방을 바라보고 앉아서 먹거나 창밖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작은 자리가 있다. 코시국이라, 손님도 뜸하고, 그리고 떨어져 앉다보니, 늘 조용한 편이다.
동절기, 하절기 등 계절에 따라 바뀌는 메뉴가 있기는 한데, 꼬치류가 제일 많이 팔리는 것 같다. 일본과 소부장으로 분쟁이 있고부터는 일본술 먹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나 역시 그 이후 한 번도 일본 사케는 마셔본 일이 없다. 주로 일품소주 한 병 마셔주고 있다.
요건 갈 때마다 딱 한 병만 마셔주는 일품진로
요건 탄수화물이 땡기는 날 먹어주는 라면.
골목길 그집: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12길 1-22 (우)05564
집으로 들어가는 길, 나의 참새 방앗간에서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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