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스페인 클럽 (잠실)
코로나 확산 이전에는 매년 가족들과 한 번은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4 ~ 5년전에는 스페인을 갔었다. 유럽의 건물들이 어찌보면 비슷비슷해보이지만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고, 스페인 음식이 우리들 입맛에 잘 맞았기 때문인지, 다른 어떤 나라로의 여행보다 즐거운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가끔 스페인 음식 특히 파에야(Paella, 빠에야)를 먹으러 가는 곳이 잠실에 있는 스페인 클럽이다.
잠실역에 바로 연결되어 있는 잠실롯데월드몰에는 나름 유명한 식당들이 많다. 스페인 클럽도 그런 식당들 중의 하나이다.
잠실롯데월드몰 지하에는 고든램지버거도 있다. 유명세를 타서, 버거 하나 가격이 무지막지하다는데도 사람들은 줄을 서 있다. 개인적으로는 캘리포니아에 많이 있는 인앤아웃 정도면, 충분히 맛있는 햄버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고든램지는 시도해볼 생각을 못했다.
하여간 고든램지는 잽싸게 지나치고, 목적지인 스페인클럽으로 고고씽~
여기는 다 좋은데, 늘 대기가 길어서 좀 불만이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계산해보다가 다른 식당으로 옮긴 경험도 제법 많다. 하여간, 기다리면서 여기 저기 기웃 기웃, 새로운 영화는 어떤 것들이 나오지는도 살펴보고, 하품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보면 차례가 온다.
아이들은 콜라 마시라고 하고, 어른들은 먼저 샹그리아 한 잔씩! 스페인에서는 많이 저렴한데, 땅값 비싼 잠실이라 그런가.. 샹그리아 가격도 사악하기는 하다. 그래서, 스페인 기분을 내려면, 꼭 필요한 샹그리아.
오징어 튀김도 먹고, 감바스도 먹고, 파에야도 먹고, (이베리코 돼지도 맛있지만) 소고기도 먹고... "먹는게 남는거다"라는 생각으로 살기 때문에, 그냥 즐겁다. 샹그리아도 다시 한 잔 더 하고.
코시국 어느 정도 정리되면, 다시 가족 여행 가고 싶은데... 이제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라, 아이들이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스페인 클럽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6층 (우)05551
스페인 여행의 추억을 떠 올리며, 잠실에서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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