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계림닭도리탕 (종로 본점)

튀긴 닭은 좋아해도 삼계탕을 비롯해서 물빠진 닭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식성인데, 어제 먹은 닭도리탕은 맛있어서 흔적을 남겨 둡니다. 

종로3가역 12 출구를 나오시면, 종로 먹거리 골목이라는 좁은 골목이 있습니다. 골목을 걷다보면, 곱창집도 보이고, 삼겹살, 소고기 구워먹을 있는 집들도 보이고, 조금 걸어가면 계림닭도리탕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으와 50 전통이래요.




역시나 전문 맛집답게 메뉴는 단순합니다. 닭도리탕 가지! 2명이 가면 소자, 3명이 가면 중자, 4명이 가면 대자를 시키면 됩니다. 메뉴 선택을 위한 고민이 불필요합니다. ^^

 


그리고 주문을 하고 나면, 아주 빠르게 닭도리탕을 가져다 주십니다. 밑의 사진은 2인분인데요, 특이한 점은 닭도리탕 위에 간마늘을 많이 올려주셨어요. 바글바글 끓이면서 마늘을 휘저어주고 나면, 보통 보는 닭도리탕 모습처럼 되는데, 떡볶이 떡이 둥둥 떠오릅니다. 반찬도 가져다주시는데, 단촐합니다. 콩나물과 깍두기콩나물도 씹는 맛이 좋았지만, 깍두기는 달콤하니 소주 안주로도 좋더라구요.  





맛있게 끓고, 익기 전에 주변을 둘려봅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인지, 연세 드신 분들부터 젊은 분들까지 식당 안이 가득차 있네요. 아울러 백종원의 3 천왕에도 나왔다는 사진도 보이고, 처음 오신 분은 초면이라 반갑고, 오신 분은 구면이라 반갑고, 오신 분은 단골이라 반갑고, 오신 분은 가족같이 반갑다고 하시는 사장님 말씀을 보면서 푸근한 마음이 듭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계림닭도리탕 ( https://place.map.kakao.com/8758064  )



다음 번에 강북에 가면, 다시 들려서 구면관계 맺도록 하겠습니다.

종로3가에서 (2022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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