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꼬꼬방호프 (종로3가)
종로3가역 인근의 먹자골목에 있는 명물, "꼬꼬방"
2021년에 딱 한 번 가보았을 떄에도 흥겨웠는데, 2022년 2월에 방문한 "꼬꼬방"은 역시나 흥겨웠다. 에너지를 충전한 느낌이랄까? 드럼을 즐겁게 치시는 사장님 덕분에,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함께 박수를 쳐 주시고, 가끔은 좁은 스테이지에 서서 춤추시는 손님을 볼 수도 있다.
골목길에 있는 꼬꼬방의 간판은 모던함과는 거리가 있는, 80년~90년대의 디자인 같다.
저녁식사를 배부르게 한터라, 치킨을 먹을 수는 없었고, 알빰 마약(?)을 시켰다. 알밤을 어떻게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껍질이 쉽게 벗겨지고 씹는 맛도 괜찮고 은근 당도가 높은 생밤이었다. 메뉴판에서 제일 꼭대기에 있어서일까? 사장님 말씀으로는 제일 많이 나가는 안주란다.
곳곳에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남긴 세월의 흔적들이 있다. 재미있게 써 주셔서, 인터넷을 뒤져보게 만드는 낙서도 있었다.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식당들이 더 많다보니, 이렇게 세월의 흔적을 곳곳에 지니고 있는 식당이나 호프를 찾게 되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게다가, 드럼 연주로 손님들에게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시는 사장님이 계셔서 매우 unique 한 느낌이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고,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꼬꼬방호프, 서울 종로구 종로24길 3 (우)03193
종로3가에서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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