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마을 - Solvang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관광지는 Solvang 이고요, 덴마크 사람들이 모여 정착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LA에서 북쪽으로 차로 2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마을이 눈에 들어오면, 일단 이국적이라는 느낌을 팍팍 받습니다. 커다른 시계탑도 그렇고, 풍차도 그렇고, 눈에 띄는 모든 건물들의 외관도 뭔가 다릅니다.
두리번두리번, 주차장이나 주차공간을 찾습니다. GPS에는 Information Center를 넣어두었는데, 역시나 차들이 꽉꽉 들어차있어서 주차가 녹녹치 않습니다. 차를 뺑뺑 돌리다가, 중심지 근처에서 운좋게 빈공간을 찾아내어 주차를 마치고, 길거리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찌라시(음식점, 상점 선전 + 지도)를 하나 빼내어 지도를 훓어봅니다. 사실 봐도 잘 모릅니다.
다시 무작정 Information Center 쪽으로 걸어가다가, 안데르센 동상도 보고, 관광객을 싣고 다니는 마차, 버스도 보면서, 주위 상점들을 두리번두리번 구경합니다.
걸어다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관광객으로 추정됩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으며, 두리번두리번거리며, 혼자 다니지 않고 여러명이 다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온 분들도 많아 보입니다. 주차장에는 OO 관광이라고 쓰여져 있는 버스도 세워져 있습니다. 심지어 한중일 고객을 호객하기 위한 찌라시도 길거리에 붙여져 있습니다.
피자도 좋지만, 덴마크 마을에 왔으니 유명한 덴마크 크르와상을 비롯해서, 덴마크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는 와이프의 주장에 끄떡끄떡입니다. 사소한 일로, 게겨봐야 별로 좋을 것 없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Solvang Bakaery인데요, 타워피자와 10m 거리도 되지 않습니다. 타워피자는 골목 안에 있고요, Solvang Bakery는 거리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지만, 좀 먹고 나면 더 피곤해집니다. 아이들도 걸어다니기를 싫어하고요, 근처 Mission을 구경하면서 기념품으로 꼬십니다. 안사람은, "조금만 더 보고 나서, 기념품 사러가자? OK(=Fair Enough?)?" 를 남발하면서, 시간을 끕니다.
쇼핑에 무관심한 아빠는 그늘밑 벤치에 앉아서 쉬고, 아이들과 애엄마는 상점에 들어가서 한참을 있다 나옵니다. 그닥 이 동네 분위기를 반영하지 않은 것 같은, 금새 망가질 것 같은 것(활, 칼도 아닌 막대기 같은 것 등)을 사들고 나옵니다. "멋있지?"라는 질문에, "응" 해줍니다. 가격을 듣고 나니 ~ 쩝입니다.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지요.
LA를 거쳐서, San Diego까지 돌아가려니 걱정입니다. 얼마전에 퍼거슨시에서의 시위가 LA를 비롯해 곳곳으로 확산되었었는데, LA에 들려 밥 먹고 집으로 가려고 하니, LA는 어떨런지 걱정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걷는데, 앗...엄청난 인파가...
맛집으로 소문난 집인가 봅니다. 어느나라이든, 합리적인 가격에 유명세를 타는 집들은 이렇게 줄을 오래서야 맛이라도 볼 수 있습니다. 아빠는 이런 것 꼭 해줘야 하는데, 아이들이 집에 가자고 조릅니다. 그래 가자~ (띠블)
어느나라 사람들이나 같이 모여 사는게 언어나 먹고 사는 생활이나, 이보다 조금 고상한 문화적 측면에서나 편한가 봅니다.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줍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본 China Town, LA에서 본 Korea Town, San Diego에서 본 Little Italy 등을 떠올리면서 아이들도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서 서로 잘 어울려서 살아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
마을이 눈에 들어오면, 일단 이국적이라는 느낌을 팍팍 받습니다. 커다른 시계탑도 그렇고, 풍차도 그렇고, 눈에 띄는 모든 건물들의 외관도 뭔가 다릅니다.
두리번두리번, 주차장이나 주차공간을 찾습니다. GPS에는 Information Center를 넣어두었는데, 역시나 차들이 꽉꽉 들어차있어서 주차가 녹녹치 않습니다. 차를 뺑뺑 돌리다가, 중심지 근처에서 운좋게 빈공간을 찾아내어 주차를 마치고, 길거리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찌라시(음식점, 상점 선전 + 지도)를 하나 빼내어 지도를 훓어봅니다. 사실 봐도 잘 모릅니다.
다시 무작정 Information Center 쪽으로 걸어가다가, 안데르센 동상도 보고, 관광객을 싣고 다니는 마차, 버스도 보면서, 주위 상점들을 두리번두리번 구경합니다.
걸어다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관광객으로 추정됩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으며, 두리번두리번거리며, 혼자 다니지 않고 여러명이 다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온 분들도 많아 보입니다. 주차장에는 OO 관광이라고 쓰여져 있는 버스도 세워져 있습니다. 심지어 한중일 고객을 호객하기 위한 찌라시도 길거리에 붙여져 있습니다.
피자도 좋지만, 덴마크 마을에 왔으니 유명한 덴마크 크르와상을 비롯해서, 덴마크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는 와이프의 주장에 끄떡끄떡입니다. 사소한 일로, 게겨봐야 별로 좋을 것 없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Solvang Bakaery인데요, 타워피자와 10m 거리도 되지 않습니다. 타워피자는 골목 안에 있고요, Solvang Bakery는 거리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밖에서 먹을까 하다가, 안에 들어가서 먹기로 합니다. 안에 들어가니 화사한데요, 사실 여기 점원이 상당히 미인이었습니다. 빵가게이지만 분위기는 아기자기한데요, 점원분도 예쁘고, 빵도 맛있고요,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따봉~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동화속의 집.
Ginger Bread로 만든 집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사가고 싶은 욕망은 컸으나, 차에 싣고 가다가 웬지 망가질 것 같네요. 이때 눈에 들어온 선전문구, 전세계 어디라도 배송해준다고 합니다. http://www.solvangbakery.com 동네 제과점도 이렇게 글로벌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에 한 번 충격을 띵하게 먹습니다. 우리라고 못할리 없는데, 엄청난 규제 덕분에 (예; 사용자등록, 인증, 지불/결제 등) 우리의 상거래는 아직 우리나라라는 작은 동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짜증 팍팍 ~
조용히 일어나서 사진을 찍어줍니다. 정말 아기자기하네요. 먹기에는 아까울 것 같고, 맛은 어떨런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San Diego 돌아와서 보니, 여기 Bakery에서도 Ginger Bread로 만든 집들을 팔고 있네요. 아기자기함은 떨어져도 꼭 Solvang에 가야 맛 볼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지만, 좀 먹고 나면 더 피곤해집니다. 아이들도 걸어다니기를 싫어하고요, 근처 Mission을 구경하면서 기념품으로 꼬십니다. 안사람은, "조금만 더 보고 나서, 기념품 사러가자? OK(=Fair Enough?)?" 를 남발하면서, 시간을 끕니다.
쇼핑에 무관심한 아빠는 그늘밑 벤치에 앉아서 쉬고, 아이들과 애엄마는 상점에 들어가서 한참을 있다 나옵니다. 그닥 이 동네 분위기를 반영하지 않은 것 같은, 금새 망가질 것 같은 것(활, 칼도 아닌 막대기 같은 것 등)을 사들고 나옵니다. "멋있지?"라는 질문에, "응" 해줍니다. 가격을 듣고 나니 ~ 쩝입니다.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지요.
LA를 거쳐서, San Diego까지 돌아가려니 걱정입니다. 얼마전에 퍼거슨시에서의 시위가 LA를 비롯해 곳곳으로 확산되었었는데, LA에 들려 밥 먹고 집으로 가려고 하니, LA는 어떨런지 걱정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걷는데, 앗...엄청난 인파가...
맛집으로 소문난 집인가 봅니다. 어느나라이든, 합리적인 가격에 유명세를 타는 집들은 이렇게 줄을 오래서야 맛이라도 볼 수 있습니다. 아빠는 이런 것 꼭 해줘야 하는데, 아이들이 집에 가자고 조릅니다. 그래 가자~ (띠블)
어느나라 사람들이나 같이 모여 사는게 언어나 먹고 사는 생활이나, 이보다 조금 고상한 문화적 측면에서나 편한가 봅니다.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줍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본 China Town, LA에서 본 Korea Town, San Diego에서 본 Little Italy 등을 떠올리면서 아이들도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서 서로 잘 어울려서 살아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