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옆에 위치한 Fisherman's Wharf 외에 샌프란시스코 시내 관광지 중 가장 먼저 갔었고, 두 번이나 간 곳은 Union Square가 유일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숙소에서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외 스케이트장이 있어서였고요, Cheesecake Factory에서 Cheesecake 먹어보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Union Square는 쇼핑의 명소 같습니다. Macy's 백화점이 일단 눈에 확 뜨이고요, 그 주변에는 Nordstrom 백화점도 있고요, 주위에는 고급스러운 상점들도 즐비하게 많습니다. Macy's를 바라보는 광장에는 무진장하게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는데요, Macy's에서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33,000개 이상의 LED 전구와 1,700개 이상의 strobe 전구로 장식되어 있다고 하는데 밤에 보았으면 분명 장관이었을겁니다. 그리고 광장에는 야외 스케이장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했으나, 최소 하루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내일 타게 해주겠다고 하고 돌아섰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아, Macy's에 가서 아이들 모자도 사고, Cheesecake Factory를 들리고자 했습니다.
같은 Macy's 백화점인데, San Diego에서 가보았던 두 군데의 Macy's보다 San Francisco의 Macy's가 더 화려해보이네요. 일단 Cheesecake Factory부터 가 보았으나, 11시 이후에 문을 연다네요. 저처럼 헛탕을 치고 돌아서는 사람들도 꽤 보입니다. 여기 들리실 분들은 너무 일찍 가셔서 헛탕 치지 마세요~ 하루 뒤에 다시 갈까 하기도 했지만,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San Diego에도 Cheesecake Factory 가 있으니, 맛에 차이는 없을거야라고 위로하면서요. 백화점 구경하다가, 아이들 캐릭터 모자를 샀습니다. 딸아이는 피카추, 남자아이는 닌자거북이 모자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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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y's 백화점 내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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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y's 백화점 내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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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secake Factory 영업시간 (Macy's in San Francisco) |
아이들은 어디를 가든 놀이터 좋아하고, 자기들이 좋아하던 놀이를 좋아했는데요, 서울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 강습을 받았던터라 스케이트는 제법 탑니다. 그래서 스케이트 타게 해달라고 조른터라, 한밤 중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합니다. 일찍암치 타고 놀기 위해 10시 시작으로 예약을 했고요, 1시간 30분을 탈 수 있습니다. 스케이트 장 입구에서 예약 내역을 확인한 후에, 팔목띠를 하고, 스케이트를 빌려 들어갑니다. 한국처럼 헬맷이나 장갑을 무조건 하도록 하지는 않고 있는데요, 아이들 안전을 위해 장갑을 끼도록 하고, 들여보냈습니다. 예약을 통해 시간대별 인원도 같이 통제를 하는지,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붐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 스케이트 타는 동안, 아빠는 아이스링크 옆에 있는 Bar 인지 Cafe 인지 하는 곳에 가서 커피도 사다 애들 엄마에게 바치고, 주변을 돌아보고, 점심 먹을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Union Square 에서는 무료 WiFi도 같이 잡히네요, 덕분에 애들 놀게 하는 동안에 인터넷 가지고 시간을 때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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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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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 Square 주변 거리 |
겨울에 가면, 크리스마스트리와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데, 다른 계절에 여기를 들린다면 어떤 재미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계절과 무관하게, 많은 분들은 Macy's 백화점 7층에 있는 Cheesecake Factory에 들리기 위해서라도 Union Square를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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