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 Highway 1 - Cannery Row

17 Mile Drive를 향해 가는 중에, Cannery Row 근처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Thanksgiving 휴일이라 Steinbeck Center에 들어가지 못해 예정보다 시간이 남아서였습니다.)


Fisherman's Wharf라는 표지를 보고 들어가서 $1.5를 내고 1시간 주차권을 뽑아 Dashboard 위에 올려놓고, 선착장을 따라 천천히 걸어봅니다. 벌써 남쪽으로 좀 내려와서인지, San Francisco와는 날씨가 확실히 다릅니다. 반팔옷으로 다녀도 더울 것 같은 날씨입니다. 

바닷가에 많은 배들이 있었는데요, 물고기 잡는 배치고는 작아보이고, 놀러다닐 때 쓰는 배 아니면 낚시대를 내리고 세월을 낚는 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해적깃발을 단 보트가 있어서 아이들과 한참 웃었었습니다. 



바닷가 모레밭에는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고요, 가끔 물 속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착장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일단 걸어가봅니다.




낚시를 하는 분들도 있고, 가만히 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는 분도 있고, 이런 모습을 새가 구경하고 있습니다.




앗 그런데,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저 멀리에 바다사자로 추정되는 엄청난 수의 동물들이 배 위에도 올라가 있고, 배 주변에 떠 있는 타이어 같은 것 위에도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착장 아주 가까이에서도 소리가 들립니다. 호기심 발동한 저는 어려운 자세로 선착장 밑을 내려다 보았는데, 바다사자가 있네요. 

아이들의 만류를 뒤로 하고, 나무로 만들어진 사다리 같은 것을 타고 조금 내려가 봅니다. 오, 이제 잘 보입니다. 위험하니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올 수는 없고, 일단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로 합니다.






차를 몰고 바로 옆에 있는, 정어리 통조림 만드는 공장들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가봅니다. 꽁치김치찌개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고요, 역시나 휴일이라 한산해 보이는 거리를 잠시 걷다가 돌아섭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멕시코 칸쿤 - 여행 오실 분들을 위한 팁 (1/2)

X의 즐거움

LA Hollywood Walk of Fame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 손도장 발도장 구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