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의 유적을 찾아서 툴룸(tulum) 1/2
마야 유적지 중 체첸이사는 안사람이 몇 년전에 다녀온터라, 바닷가에 위치한 툴룸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툴룸 여행은 이전에 예약했는데, 일요일 오후까지 pick-up time을 확정해주지 않은터라(예약표에는 오전 6시-8시 사이에 호텔에 데리러 오겠다고 되어있고요), 전화해서 전화를 4번 이상 넘기고 넘겨서(영어 가능한 사람 찾아서) 시간을 받았습니다.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에 오겠다네요. 호텔존의 호텔을 돌면서 관광객을 pickup 하는터라, 일단 일찍 나섰는데 6시 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네요. 제가 묵은 호텔이 1바따였습니다. 몇 군데 호텔을 돌고 돌아서 툴룸을 향해 출발~
이른 시간이라 차안에서 잠을 청하려 했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잠을 깨우고 툴룸가기 전에 마야에 대한 공부를 시켜줍니다. 중간중간 복습겸 문제를 내고 맞춰보라고 합니다. 가족 대표로 귀 쫑긋하고, 문제 틀리지 않고 맞춰줍니다. ^^
대략 기억을 돌이켜보면, 마야의 달력, 숫자, 신분제도, 간단한 인사말, 의상 등이었고, 마야족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아직 흩어져 살고 있다는 것이었네요.
마야는 양력, 음력, 두가지를 조합한 long calendar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음력은 임신 후 아이가 태어날때까지의 기간 이었던 것 같고요, 양력은 일년을 19달로 나누는데 정확하다는 것과 long calendar의 주기는 52년인가 하는데, 일식을 비롯해서 천문현상 예측이 정확하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야의 신분은 왕과 귀족, 전사(warrior), 지식인, 하층민 등으로 구분되는데, 왕과 귀족(=성직자)들은 태어나 3개월이 지나면 머리를 조물조물 만져서 두개골을 길게 만들었고요, 치아에 구멍을 뚫고 보석을 넣었다고 하네요. 지식인은 양 눈의 가운데에 보석 같은 것을 두어 사팔뜨기가 되도록 했다네요. 그런데 양력의 태어난 달에 의해서 전사가 될지, 직업이 결정되었데요. 심지어 제물로 바쳐질 사람도 태어날 때에 이미 결정된다네요.
마야의 숫자에는 0이 있다고 합니다. 20진수를 쓰는데, 기호는 딱 3개래요. 가로 막대기는 5, 점은 1, 조개껍질처럼 둥근 것은 0이라고 하네요. 예를 들어 13은 막대가 2개와 점 3개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수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데요, 마야의 수는 위(큰 수)에서 아래로 쓴다고 합니다. 맨 아래는 0-19까지의 수를 나타내고요, 바로 하나 위는 20이 기본 단위, 그 위는 400, 그 위는 8000, 그 위는 160000 이렇게 되는 겁니다.
하여간 이런 사전 공부를 하면서 오랜 시간 버스를 달려서 드디어 툴룸에 도착합니다. 허름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요, 오전 8시부터 문을 연다는데 8시20분쯤 도착했습니다. 표는 인당 59페소인가 하는 것 같은데, 여행 상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적지에는 화장실이 없고, 금연이라 하여, 다들 입구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물을 빼고 들어갑니다. 정면은 표 사는 곳, 왼쪽은 화장실 ^^
그리고 걸어갑니다. 계단도 오르고, 나무그늘을 따라 걷고 걷다보면 돌로 만든 입구가 나옵니다. 이게 사실은 성벽이래요. 입구는 일부러 좁게 만들어서 적이 입구를 통과하면 그냥 콱 찔러 죽인답니다.
좁은 입구를 통과하면 곳곳에 마야 유적지들이 보입니다. 집은 사라지고 없는 집터, 귀족이 살던 집, 왕이 살던 궁, ... (설명 듣기 전에는 그냥 돌로만 보입니다.) 밑의 사진은 집이었다고 합니다. 집과 신전(temple)은 몇 가지로 구분된다는대요, 돌지붕이 없으면 집. 있으면 신전, 방이 여러개이면 집, 딱 하나이면 신전과 같은 방법으로 나눈다네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아래 사진의 건물은 집입니다. 터만 있는 것에 비해서 럭셔리하니 잘 나가던 사람이 살았다고 추정합니다.
건물들의 측면을 보면 똑바르지 못하고 아래가 좁고, 위가 넓은 구조입니다. 건물을 못 지어서가 아니라 바닷가라 바람이 세어 일부러 이렇게 지은거라 합니다.
툴룸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올립니다. ^^
이른 시간이라 차안에서 잠을 청하려 했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잠을 깨우고 툴룸가기 전에 마야에 대한 공부를 시켜줍니다. 중간중간 복습겸 문제를 내고 맞춰보라고 합니다. 가족 대표로 귀 쫑긋하고, 문제 틀리지 않고 맞춰줍니다. ^^
대략 기억을 돌이켜보면, 마야의 달력, 숫자, 신분제도, 간단한 인사말, 의상 등이었고, 마야족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아직 흩어져 살고 있다는 것이었네요.
마야는 양력, 음력, 두가지를 조합한 long calendar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음력은 임신 후 아이가 태어날때까지의 기간 이었던 것 같고요, 양력은 일년을 19달로 나누는데 정확하다는 것과 long calendar의 주기는 52년인가 하는데, 일식을 비롯해서 천문현상 예측이 정확하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야의 신분은 왕과 귀족, 전사(warrior), 지식인, 하층민 등으로 구분되는데, 왕과 귀족(=성직자)들은 태어나 3개월이 지나면 머리를 조물조물 만져서 두개골을 길게 만들었고요, 치아에 구멍을 뚫고 보석을 넣었다고 하네요. 지식인은 양 눈의 가운데에 보석 같은 것을 두어 사팔뜨기가 되도록 했다네요. 그런데 양력의 태어난 달에 의해서 전사가 될지, 직업이 결정되었데요. 심지어 제물로 바쳐질 사람도 태어날 때에 이미 결정된다네요.
마야의 숫자에는 0이 있다고 합니다. 20진수를 쓰는데, 기호는 딱 3개래요. 가로 막대기는 5, 점은 1, 조개껍질처럼 둥근 것은 0이라고 하네요. 예를 들어 13은 막대가 2개와 점 3개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수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데요, 마야의 수는 위(큰 수)에서 아래로 쓴다고 합니다. 맨 아래는 0-19까지의 수를 나타내고요, 바로 하나 위는 20이 기본 단위, 그 위는 400, 그 위는 8000, 그 위는 160000 이렇게 되는 겁니다.
하여간 이런 사전 공부를 하면서 오랜 시간 버스를 달려서 드디어 툴룸에 도착합니다. 허름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요, 오전 8시부터 문을 연다는데 8시20분쯤 도착했습니다. 표는 인당 59페소인가 하는 것 같은데, 여행 상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적지에는 화장실이 없고, 금연이라 하여, 다들 입구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물을 빼고 들어갑니다. 정면은 표 사는 곳, 왼쪽은 화장실 ^^
그리고 걸어갑니다. 계단도 오르고, 나무그늘을 따라 걷고 걷다보면 돌로 만든 입구가 나옵니다. 이게 사실은 성벽이래요. 입구는 일부러 좁게 만들어서 적이 입구를 통과하면 그냥 콱 찔러 죽인답니다.
좁은 입구를 통과하면 곳곳에 마야 유적지들이 보입니다. 집은 사라지고 없는 집터, 귀족이 살던 집, 왕이 살던 궁, ... (설명 듣기 전에는 그냥 돌로만 보입니다.) 밑의 사진은 집이었다고 합니다. 집과 신전(temple)은 몇 가지로 구분된다는대요, 돌지붕이 없으면 집. 있으면 신전, 방이 여러개이면 집, 딱 하나이면 신전과 같은 방법으로 나눈다네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아래 사진의 건물은 집입니다. 터만 있는 것에 비해서 럭셔리하니 잘 나가던 사람이 살았다고 추정합니다.
건물들의 측면을 보면 똑바르지 못하고 아래가 좁고, 위가 넓은 구조입니다. 건물을 못 지어서가 아니라 바닷가라 바람이 세어 일부러 이렇게 지은거라 합니다.
툴룸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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